경기도가 ‘경기도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검색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과속방지턱, 신호등 설치를 의무화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망·상해사고를 일으킨 가해자를 가중 처벌(사망시 벌금없이 최소 3년 유기 또는 무기징역, 상해시 징역 1년 이상~15년 이하 또는 벌금 500~3000만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경기도의 이번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검색 서비스는 운전자들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의식 강화를 유도하고,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걱정 없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운전자들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gits.gg.go.kr)에 접속하면, 도내 시군별 어린이보호구역 위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시설구분, CCTV 개수, 도로폭 등의 정보를 검색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도내 어린이보호구역 시설은 어린이집 689곳, 유치원 770곳, 초등학교 1299곳, 기타 37곳이 지정돼 관리중이다(2020년 4월 기준).
아울러 경기도는 민식이법의 주요 사항과 운전자들이 꼭 알아야할 준수사항, 어린이보호구역 검색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홍보영상을 제작해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지버스(G-BUS) TV 등의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카드 뉴스’를 만들어 도내 시군과 교육청 등 유관기관에 배포해 어린이 교통안전 홍보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태환 경기도 교통국장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위치와 관련 정보를 미리 파악해 안전운전을 유도, 어린이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교통관련 정보를 적극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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