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적 판매처가 없어 손쉽게 마스크를 구할 수 없는 섬 주민들을 위해 대형 드론이 떴다.
제주도는 16일 부속 섬 주민들을 위해 민간기업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협업해 수소 드론을 이용한 마스크 배송에 나섰다고 밝혔다. 섬 안에 약국과 우체국이 없어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없는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주민들을 위해 공적 마스크 1200매 배송에 나선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귀포시 환태평양 평화 소공원을 출발한 드론은 가파도까지 모두 두 번에 걸쳐 마스크 600매를 전달됐다. 선착장까지의 직선거리는 2.9㎞다.

비행을 이어간 드론은 마라도 선착장과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에도 각각 300매씩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앞으로 부속 섬 주민에 배송되는 마스크는 모두 1만5000매다.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주민 490여 명이 매주 2개씩 석 달 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앞서 도는 드론 배송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드론 특별비행 승인’을 신청했다. 그동안은 비가시권 비행에 대한 규제로 드론을 통한 배송이 어려웠지만, 국토부가 특별히 허락해 비행이 가능해졌다. 비가시권 비행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드론을 조종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도는 오는 5월 드론법(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의 전면 시행에 따라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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