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10개월 만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가결

한국지엠(GM) 노조가 10개월 만에 사측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가결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GM 지부는 이달 13∼14일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53.4%인 3860명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노사 첫 상견례 이후 10개월 만의 가결이다. 지난달 25일 노사 잠정 합의안이 나오기까지 15차례 교섭이 이뤄졌다. 이후 일부 노조 대의원의 보이콧과 노사 견해차로 노조 찬반투표만 3차례 연기됐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인천 부평1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노조가 요구했던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일시금 지급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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