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 지역 13개 교회가 부활절인 12일 저녁 7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련된 온라인 부활절 연합예배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예배였다. 예배는 CTS JOY와 각 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예배 후에는 참여한 교회 담임목사들이 강단에 올라 함께 찬양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기쁨을 전했다. 예배 생중계는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김병삼 목사) 시온성전에서 진행됐다.
예배에는 가나안교회(장경덕 목사)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 구미교회(김대동 목사) 금광교회(김영삼 목사) 대원교회(임학순 목사) 만나교회 불꽃교회(공성훈 목사)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황선욱 목사)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 창조교회(홍기영 목사)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가 참여했다. 교인들은 예배 생중계를 보며 댓글을 통해 예배의 감동을 실시간으로 나눴다.
설교는 이웅조 김영삼 황선욱 목사가 차례대로 전했다. 설교가 끝나면 2명의 목회자가 순서대로 기도회를 인도했고 찬양과 축하연주가 이어졌다.
설교에서 김영삼 목사는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환경의 변화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한 분께 의지하는 것”이라면서 “죄와 사망에서 승리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도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영적 싸움의 결과는 승리”라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인내는 승리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일 뿐 절망이 아니다. 유일한 희망인 주님만 바라며 극복하자”고 권했다.
예배 중에는 담임목사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찬식도 진행했다. 생중계를 보는 교인들은 가정에서 기도로 성찬에 참여했다.
김병삼 목사는 “성남 지역 13개 교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예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사회를 돌보기 위해 온라인 연합예배를 준비했다”면서 “평소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웠던 여러 교단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서 부활의 기쁨을 나누게 된 것도 의미가 크다. 한 지역을 섬기는 하나의 공동체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겠다”고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