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첫 직장 경력 쌓고 부산 떠났다"

Է:2020-04-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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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취업박람회. 부산시 제공

부산서 졸업한 청년 10명 중 8명은 첫 직장 이후 경력을 쌓은 뒤 부산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산연구원이 발행한 ‘부산지역 청년층 지역이동과 취업 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소재 대학을 졸업한 청년의 75.8%가 부산에서 첫 직장을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청년들이 첫 취업부터 역외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에서 첫 직장 취업 후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시·도로 옮겨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첫 직장을 잡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계속 취업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역 대졸자가 역외 지역 첫 직장을 잡는 데에는 19개월쯤 걸리는 반면 부산 내에서는 15개월쯤이면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나 취업 소요 기간이 더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소재 대졸자 전체 월평균 임금은 157만4000원, 역외 지역 첫 직장 월평균 임금은 169만1900원으로 전반적인 임금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서옥순 연구위원은 “부산 소재 대졸자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이동과 비이동 간의 임금 격차가 크지 않아 지역이동에 따른 임금효과가 다른 지역보다 적은 편”이라며 “임금 이외의 측면에서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임금 격차를 보완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부산 청년들의 취업 소요 기간을 줄이고, 첫 직장을 부산에서 잡은 청년들이 역외 이동하지 않고 지역에서 계속 취업할 수 있도록 부산의 전반적인 임금수준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해서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청년층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취업 소요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위원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지역 일자리 확대, 일자리 확대와 인구 유입 연계 정책 확대, 청년층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 확대” 등을 제안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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