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설, 발등의 불, 기업 자금난 등 표현은 시장 불안을 키우고 기업을 더 곤란하게 할 수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6일 언론에 이같은 공개서한을 보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기업자금 위기설이 사실 무근이라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민간 부문 원활한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소중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전대미문의 위기에서는 그 위기보다도 크고 강력하고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금융위는 최근 상승하는 기업어음(CP) 금리는 3월 분기 말 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CP 스프레드가 미국 등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 많이 벌어진 것은 아니고 채권시장안정펀드 첫날 회사채 등 매입이 불발한 점은 회사채나 CP 등이 시장에서 자체 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한편 은 위원장은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과 관련해 신용도가 높은 사람은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사가 코로나19 대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과 예대율, 증시안정펀드 출자금 관련 자본건전성 규제 등이 완화될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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