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하나요양병원은 부천시와 병원 의료진들이 감염관리에 총력을 다한 결과 추가 확진자 없이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동일집단 격리가 해제됐다.
지난달 31일 동일집단 격리 환자 및 종사자에 105명(환자 69명, 종사자 36명), 출퇴근 종사자 33명 등 138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동일집단 격리 해제가 결정된 것이다.
앞서 병원이 아닌 자택에 격리됐던 17명(환자 1명, 종사자 16명)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타 병원 전원환자 총 69명 중 6명(타병원 치료 4명, 퇴원 2명)을 제외한 63명(다니엘 20명, 경기의료원수원병원 23명, 부천세종병원 10명, 메디플렉스세종병원 10명)이 격리해제에 따라 하나요양병원으로 이날부터 재 이송된다.
부천 25번 확진자인 종사자(간호조무사)는 현재 경기도 의료원파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하나요양병원의 감염관리계획 및 조치사항을 확인해 진료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의료기관 감염예방지침, 감염 예방관리 규정을 준수하도록 관리감독 및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의 동일집단 격리조치는 소사본동 소재 부천하나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지난달 12일 확진판정(부천25번) 받은 데 따라 추진된 바 있다.

확진자는 지난달 8일 생명수 교회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서울콜센터 확진자(부천19번)와 접촉했으며, 접촉이후 같은 달 9일부터 11일 오전까지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시는 서울콜센터 확진자가 지난달 8일 생명수 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 결과 6명을 접촉자로 분류했다. 이후 6명 중 4명이 생명수 교회에서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생명수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온 직후 부천시 보건소는 역학조사관들의 공식 조치가 있기 전에 즉시 전체 교인들에 대한 자가격리를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간호조무사(부천25번)을 즉시 퇴근하도록 조치했다.
부천시는 집단감염 예방 및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즉각 동일집단 격리조치 실시했다.
총 227명(환자 142명, 직원 8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검사 실시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확진자 발생 의료기관 관리지침 및 최적 환자 관리를 위해 환자 중 저위험군이며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환자 68명에 대한 전원결정에 따라 5개 병원으로 나누어 이송조치했다.
시는 환자가 모두 전원조치된 이후 병상을 2m 간격 이상 확보를 위한 병상 재배치, 일부 병상 간 칸막이를 설치, 집중소독으로 클린존 확보 등 감염위험요인을 최소화했다.
의료인력 추가 투입 및 TF팀 구성 등 제반 요건을 재정비해 동일집단 범위를 병원 전체(3~5층)를 확대하고, 지난달 19일부터 109명(환자 73명, 의료인력 36명)이 하나요양병원에 본격적으로 격리조치된 것이다.
환자 케어를 위해 비접촉자로 분류됐던 간호인력 14명이 자발적으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고, 의료진 및 영양사 및 원무과 등 필수인력이 출·퇴근하며 병원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배치했다.
시는 또 전문가로 구성된 감염병예방 자문단 및 폐기·세탁물 관리반, 환자식 전담반, 감염대응반, 모니터링반 등으로 보건소 직원으로 편성된 TF팀을 운영해 예방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보건소 수시 모니터링 및 간호 인력 현장확인 점검, 대상자 일일증상체크, 출입통제를 위한 전문경비업체 배치 등 집중관리가 진행됐다. 감염병 사전 차단을 위한 환자식 및 직원식사 외부 공급 등도 추진됐다. 병원내 감염 예방을 위해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로 소독을 1일 3회(전문소독업체 2회, 자체 1회) 실시하기도 했다.
동일집단 격리 해제일을 기준으로 격리자는 당초 109명에서 4명이 감소돼 105명(환자 69명, 간호사 6명, 간호조무사 9명, 간병인 21명)이 해제 대상자로 분류됐다.
감소사유는 사망 3명과 타병원 추가 전원 1명으로 파악됐다.
부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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