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4일 “n번방은 단순한 일탈 공간이 아니라 반사회적인 집단이 모여있는 범죄소굴이었다. 소름 돋는 섬뜩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미성년자를 노예처럼 성착취하는 가해자들의 잔혹한 행위에 국민들은 격노하고 있다”며 “n번방 사건은 단순한 음란물 유포죄가 아니다. 미성년자 성폭력 사건이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지털 성범죄가 더 악랄하고 위험하다. 그런데 가해자 처벌수위가 너무 약하다”며 “강력한 처벌만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고 거기서부터 피해자 보호 체계도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엽기적인 사건에 돈을 주고 참여한 회원들도 철저히 수사해서 행위 태양에 따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 대표는 “어디 n번방 뿐이겠나. 불법 유포 게시물 10건 중 9건의 피해자가 여성이라고 한다 서울에 사는 여성 2명 중 1명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겪었다고 한다”며 “여성이 디지털 성범죄의 표적이고 일상이 피해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한 코로나에 경제위기에 나라가 너무 불안하고 혼란하다. 여성과 아동의 안전만큼은 제대로 지켜주자”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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