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가 2006년 15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수성했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공시가격에서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면적 273.64㎡)는 69억92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날 네이버에 올라온 트라움하우스5차 C동 매물은 130억원에 호가가 매겨졌다. 3개동 18가구로 구성된 이 연립주택은 재벌가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리풀공원과 가깝고 인테리어는 최고급 자재를 사용했다.
트라움하우스5차 주택은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는 아니다. 재벌가 자제들이 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일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고와 서초고는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서초역과 방배역이 도보로 10분 내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재벌가에서 지하철 통근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근처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에는 좋아 보인다. 근처 방배역 먹자골목이 있어 맛있는 식당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길고양이도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단지 내 두께 70㎝ 콘크리트 벽이 있는 지하 벙커가 있는데 규모 7.0의 지진에도 끄떡없다고 한다. 유사시 200명이 2개월간 생활할 수 있다.
이 집의 공시가는 지난해 68억6400만원에서 1.86%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0.11% 상승에 그쳤다. 이날 서울 아파트의 공시지가가 14.75% 오른 것에 비하면 이해하기 힘든 공시가격 상승률이다. 30억원 이상 공동주택의 공시가 상승률은 27.39%에 달했다. 다만 이미 공시가격이 높기에 인상 폭이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 따른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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