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여는 서울 학원가…휴원율 42%→25% 급락

Է:2020-03-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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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동전 노래방,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로 집단감염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학교 개학 연기 기간이 총 5주로 늘어나면서 그동안 학교에 발맞춰 휴원했던 학원들이 "더는 문 닫고 있을 수 없다"며 개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7일 학원가에 따르면, 국어·영어·수학 등 정규 교과 과목을 가르치는 학원들 상당수가 이번 주에 개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주택가에 대기 중인 어린이 수영장 학생 수송 차량. 연합뉴스

서울 학원과 교습소 4곳 가운데 3곳은 당국의 휴원 권고에도 불구하고 휴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기준 휴원한 서울 학원과 교습소는 6371곳으로 전체(2만5231곳)의 25.3%였다. 다만 교육청에 신고하지 않고 휴원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학원과 교습소 휴원율은 16일(23.8%)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지난주(13일 42.1%)에 견줘서는 크게 떨어졌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을 통해 다음달 6일까지 개학을 연기해 ‘4월 개학’을 현실화시켰다. 방학이 늘어나 갈 곳 없는 학생들은 PC방이나 동전 노래방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학원도 집단감염 사례의 예외는 아니다. 다만 학원운영자의 ‘생계난’과 학생과 학부모의 ‘학업 공백’ 우려가 겹쳐 학원들이 집단 감염 우려에도 다시 문을 여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를 비롯한 구로·금천·영등포구와 이웃한 동작·관악구 휴원율이 각각 43.2%와 34.1%로 비교적 높았다. 제일 낮은 곳은 도봉·노원구(20.8%)였고 강동·송파구(21.9%)와 강남·서초구(22.0%)가 뒤를 이었다. 모두 서울의 대표적인 학원가가 있는 곳으로 학구열이 손에 꼽히는 곳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문을 닫았던 학원들이 이번 주 들어 하나둘씩 문을 열자 유은혜 장관은 전날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을 재차 당부하고 “(휴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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