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34명 발생해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가운데 당분간 확진자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을 것으로 정부가 예측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충복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대구에서 확진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며 “아직 대구 신천지 신도와 이 외 지역 신도, 접촉자들의 검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매일 통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대구 신천지 신도(9000여명) 중 유증상자(1299명)에 대한 검체 채취는 끝났고, 오늘·내일이면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 결과는 반영될 것”이라며 “양성률이 상당이 높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코로나19 의심 환자 중 가장 발병 위험도가 높은 집단이 대구지역의 신천지 신도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집단 발병 노출이 있었던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가 가장 위험도가 높고, 그다음이 대구지역을 다녀가셨거나 대구지역 신도를 만난 신도, 증상을 보이는 신도”라며 “이들에 대해서는 전화조사와 능동감시를 통해서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를 통해 환자들을 조기 발견하면 2차, 3차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 신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반영된 후에는 확진자 추세가 꺾일 것으로 예측하냐는 질문에 대해 “진단 시점과 발병 시점 등에 대한 역학조사와 정보수집이 필요하다”며 “향후 분석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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