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등의 증세로 병원에 다녀왔던 30대 남성이 돌연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은 경찰과 보건당국을 인용해 22일 오전 7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빌라에서 A씨(30대 남성)가 방 안에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아버지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대구의 한 의료기관에 입원해 있다가 열흘 전쯤 부산에 있는 부모님 댁으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날인 21일 기침 증세를 보여 병원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검안을 진행한 뒤 사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관할 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3명은 관할 파출소에 격리된 상태다. 보건소는 A씨의 검체를 채취해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7시쯤 나올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대구 청도병원이나 감염자 접촉에 대한 직접적인 접점 포인트가 아직 파악되지 않아 현재 지침상으로는 의심환자로 규정할 수 없지만 지금은 폭넓게 해석하기 때문에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기침 증상 등 감기 증세로 병원을 방문했고 대구에도 다녀왔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의뢰가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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