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20대 남성의 가족 전원이 미결정 판정을 받아 이틀뒤 재검사를 받는다. 미결정은 검사 결과에서 바이러스가 양성과 음성의 경계수치로, ‘양성 가능성’이 있을 때를 말한다.
전북도는 전날 코로나19로 확진된 A씨(28)의 가족 4명 모두가 바이러스 일부 반응을 보였지만, 의학적으로 양성판단에 미흡해 48시간 내 2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와 그의 가족은 전날 밤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7∼9일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등을 여행한 뒤 19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어 20일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A씨는 김제 봉남면의 단독주택에서 할머니, 부모, 남동생 등과 함께 거주해왔다.
아울러 A씨가 다니는 보험사 동료 3명이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있어 자가격리 중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완산수영장, 덕진수영장, 서신동 관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을 휴원토록 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대구 여행 때 신천지 교회를 방문 또는 신도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연관성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A씨는 대구 여행때의 동선과 방문지, 접촉자 등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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