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의 명품딸기 ‘아리향’이 태국과 첫 수출계약을 맺었다.
20일 홍성군에 따르면 홍주 아리향딸기 영농조합법인은 태국측과 아리향 딸기 10t 규모 수출 계약을 맺고 이날 1차분 100박스를 선적했다. 아리향딸기는 현지 백화점·프리미엄 마트 등에 납품된다.
2017년 등록된 신품종인 아리향은 전국 최초로 홍성에서 시험재배에 성공한 뒤 국내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 납품됐다. 지난해부터는 홍콩·마카오·베트남에 약 5t을 수출했다.
군은 특히 싱가포르와의 수출협상에도 성공해 10t 규모의 아리향 딸기 수출을 앞두고 있다.
홍성딸기는 연매출 250억 원 규모를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 효자 품목이다. 당도는 평균 13브릭스(brix) 이상이며, 과실이 굵고 단단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 전국 최초 지역단위 통합브랜드 ‘딸기U’를 출시한 홍성군은 ICT융합 시설딸기 온습도 환경제어시스템을 보급하고, 딸기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육묘장 설치와 원예시설 현대화, 수정벌 사업, 포장재 지원사업 등 총 8억6000만 원을 투입해 홍성딸기 명품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태국과의 첫 수출계약을 계기로 판로개척 및 기술개발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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