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대기질 개선을 위해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1800여억원 확보했다.
이는 8100대가 넘게 지원이 가능한 금액으로 지난해 보조한 5300여대보다 무려 50%가 훨씬 증가한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을 확보한 것이다.
경기도는 올해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구매 보조금 1767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8121대에 대해 지원이 가능한 금액이다.
지난해 5305대에 지원한 것에 비해 53%나 증가했다.
도에 따르면 우선 전기차의 경우 승용차 6000대, 버스 206대에 대해 구매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승용차는 대당 1300만원, 버스는 대당 1억60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특히 전기 화물차는 550대를 대상으로 대당 최대 27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데, 이는 지난해 50대에서 11배나 증가한 수치다.
수소차의 경우 수소승용차 1335대, 수소버스 30대에 대해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승용차는 대당 3250만원, 버스는 대당 3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5등급 노후 경유차량 폐차 후 친환경차 구매 시에도 비용을 지원하며, 전기차·수소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충전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도 늘린다.
5등급 노후 경유차량을 폐차하고 전기·수소 승용차를 구매하거나,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또는 재직자가 전기·수소 승용차를 구매할 경우 대당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공공기관, 공영주차장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전기차 충전기 166기를 설치하고, 도내 10곳의 수소차 충전소가 들어설 수 있도록 설치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양재현 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되는 계절관리제에 따라 5등급 노후경유차의 운행제한이 시행되고 있으므로 조속히 친환경자동차로의 전환이 요구된다”며 “구매지원금 및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금이 친환경자동차 전환의 적기이며, 교통 분야 미세먼지 개선에 동참할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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