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2025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30% 줄인다

Է:2020-02-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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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심천에서 바라본 청주시 전경 모습.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가 2025년까지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시는 2020년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2016년 28.8㎍/㎥에서 2025년 20.1㎍/㎥로 30%(8.7㎍/㎥) 줄이는 배출원별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올해 523억8000여만원을 투자해 산업, 수송, 발전, 농업·생활, 녹지, 시민건강, 기반구축·시민실천 7개 분야 34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 분야에서 대기 배출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자발적 감축, 폐기물 소각장 규제 강화 등을 추진하고 수송 분야는 노후 경유차 저공해 사업,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등의 사업을 벌인다. 발전 부문은 청주 지역난방공사 친환경에너지 전환사업을 내년 9월 착공해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녹지 분야에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등의 사업을 하고, 농업·생활 분야, 시민건강 분야, 기반 구축 및 시민실천 분야는 생활 쓰레기 3% 줄이기, 마스크 보급 사업, 미세먼지 관리 대책위원회 운영 등을 추진한다.

청주는 ‘미세먼지 농도 전국 최고 도시’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중부 내륙 지역의 중심 도농복합도시인 청주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연평균 29㎍/㎥을 기록하는 등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 청주의 분지 지형과 소백산맥에 막힌 자체 발생 미세먼지와 외부 유입 미세먼지가 지역 바깥으로 원활하게 확산하지 못하는 게 고농도 미세먼지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2017년 4월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충북의 미세먼지 중 국외 요인은 43%, 국내 외부요인은 57%, 충북 자체 요인은 30%였다. 청주는 석탄 화력발전소가 없는 충남지역 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청주시 내부 자체 배출원은 자동차 34%, 사업장 18%, 건설기계 12% 등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는 지형적으로 동고서저의 분지 형태로 대기 흐름이 정체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로 고농도 현상이 수시로 발생한다”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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