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중성화 통했다…서울 7년간 개체 반 이상 감소

Է:2020-02-10 16:22
:2020-02-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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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연합뉴스

서울시가 길고양이 중성화 정책을 본격화한 2013년부터 7년 동안 개체 수가 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3~2019년 길고양이 5000~9000마리를 매년 중성화 수술시킨 결과 전체 개체수가 25만마리에서 11만6000마리로 53.6%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집계는 2013년부터 2년 단위로 이뤄졌다. 2013년 25만마리였던 길고양이는 2015년 20만마리 2017년 13만9000마리, 지난해 11만6000마리로 급감했다. 서울시는 “중성화가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게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1만1000마리 길고양이 중성화를 목표로 8억1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은 자치구 길고양이 중성화사업(1만50마리),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750마리),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연간 4회(200마리)로 구성된다.

‘자치구 사업’은 각 자치구 일자리경제과와 지역경제과 등 동물관련부서가 나서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방식이다. 일반 시민들은 해당 부서나 서울 120 다산콜센터에 전화해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요청할 수 있다. 중성화 수술 고양이이 왼쪽 귀 끝 1cm 정도가 잘려있어 중성화하지 않은 고양이와 쉽게 구분된다.

민관협력 사업은 시민·시민단체에서 자체적으로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하고 서울시로부터 수술비를 지원받는 방식이다. 길고양이 서식 정보를 잘 아는 주민이 주 번식개체(대장 고양이)를 중성화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중성화한 고양이를 풀어준 뒤에도 시민들이 고양이 생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 4회 시행되는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사업은 시민(캣맘·수의사) 자원봉사자가 이끄는 방식이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들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지역을 먼저 선정한 뒤 중성화 수술에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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