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4시7분쯤 서울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승강장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1시간쯤 충무로역을 지나는 3, 4호선 전동차가 충무로역에 정차하지 않고 그냥 통과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길은 4시 24분쯤 잡혔으며, 현장 정리는 4시48분쯤 끝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화재 발생 직후 안내방송을 해 이 역 승강장 등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을 대피하도록 했으며 다른 전철역과 전동차 안에 있던 3·4호선 승객들에게도 무정차 통과 사실을 알렸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역사 내에 들어찬 연기를 빼낸 뒤 5시10분쯤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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