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종 코로나’ 확산 막아라…대학로 소극장 등 문화시설 특별방역

서울시는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대학로 소극장 131곳과 박물관, 공연장 등 시 문화시설 71곳에 대해 매주 1회 방역소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아울러 열감지 카메라·손세정제 등 방역물품도 곳곳에 비치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방역 대상 문화시설을 대학로 민간 공연장으로 확대해 공연장이 밀집돼 있어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지만 비용문제 등으로 개별 방역이 쉽지 않은 소극장의 방역소독을 지원한다. 올해 1월 기준 대학로 일대 300석 미만의 등록공연장은 총 131곳이다. 이 중 공연이 진행중이거나 객석 규모가 큰 공연장을 우선으로 지난 3일부터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문화재 등 시민뿐 아니라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시 운영 문화시설 71곳도 6일부터 매주 1회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시는 감염병 예방법 상의 의무소독시설이 아닌 곳까지 방역 대상을 확대해 매주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다수의 관람객이 모이는 공간이라는 문화시설의 특성으로 인해 시민들이 갖는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방역을 실시한 시설에는 ‘방역인증 스티커’를 부착해 각 시설의 방역 여부를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는 각 시설의 주된 기능과 관련있는 전시, 공연, 교육 등 행사는 방역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축소 개최하고 대규모 야외 행사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취소 또는 연기하는 등 문화시설 운영기준을 마련했다.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따라 신속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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