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투(성폭력 고발) 폭로로 사퇴한 총선 인재 2호 원종건(27)씨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영입 인재 중 한 분이 사퇴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국민과 당원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좀더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이후에는 (인재영입 과정에서) 사전에 좀더 철저히 검증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재를 영입하면서 좀 더 세심하고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국민들께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 검증 과정에서 빠뜨린 부분들이 있는지 더 점검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씨는 여성혐오와 가스라이팅등 지속적인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전 여자친구의 미투 폭로글이 온라인에 게시되자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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