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귀순 병사 오청성(26)씨가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 씨는 9일 SBS뉴스에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 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 와서 진짜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실망하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씨는 지난해 12월 중순쯤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날 오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오씨는 지난 2017년 11월 13일 맨몸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넘어오다 북한군이 쏜 총에 심각한 총상을 입고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수술을 받았던 인물이다.
이후 2018년 1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오씨가 귀순 당시 군 동료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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