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미래자동차·바이오·수소 등을 충남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설정하고 향후 10년 간 7조8300억 원을 투입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 10년, 충남의 전략산업과제’를 발표했다.
이번에 설정한 과제들은 타 자치단체와 비교했을 때 충남이 우위를 점하고 10년 내 성과 창출이 가능한 대규모 단위 사업들이다.
전략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주력산업 고도화’,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자립 성장을 위한 ‘지역특화산업 육성’, 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으로 잡았다.
10개 추진 과제는 미래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육성, 바이오 미래 신산업 육성, 수소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충남 실감콘텐츠 R&BD 클러스터 구축, 해양생태자원 활용 해양신산업 육성, 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제조혁신파크 조성 등이다.
먼저 친환경 완전 자율자동차 시대에 맞춰 추진되는 ‘미래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과제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경향에 맞는 기술을 선도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수소연료전지차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센터 건립, 탑승자 친화형 SIS(Smart & Comfort Inner Space) 시스템 개발 및 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예산은 2025년까지 2518억 원이 투입된다.
‘바이오 미래 신산업 육성’ 과제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 질병 간 연관성 등의 분석이 가능해 신약개발·불치병 치료 연구에 활용되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생태계 조성이 포함된다.
해당 사업에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2500억 원이 투입되며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내에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발굴 등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수소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경우 당진시 일대에 통합에너지 그리드 실증도시 구축, 수소 기반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단지 조성, 바이오 가스 이용 수소생산기지 및 충전소 구축,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및 상용화 등이 포함됐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이며 투입 사업비는 4조4355억 원이다.
또 해양 생태자원을 활용한 해양신산업 육성 과제는 충남형 해양치유 서해안벨트 구축, 충남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 구 장항제련소 국제적 생태관광지 조성 등이 세부 사업으로 담겼다.
특히 서천군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등 157만6000㎡ 규모로 추진되는 구 장항제련소 국제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4183억 원을 투입, 국제적인 수준의 생태복원 모델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10대 전략산업과제 추진을 위한 연도별 투입 예산은 지난해까지 1389억 원, 올해 2633억 원, 내년 5747억 원, 2022년 8166억 원이며 2023년 이후에는 6조414억 원이다.
양 지사는 “미래 전략산업과제는 충남의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또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사업”이라며 “각 과제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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