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겨울방학기간 중 점심 해결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식당을 운영한다.
광양시는 광양읍 지역공동체인 오네뜨 행복마을 학교에서 1월말까지 ‘따뜻한 한 끼’ 어린이 식당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따뜻한 한 끼’ 어린이 식당은 방학기간 점심 해결이 어려운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까지 선착순 접수를 통해 50명을 모집했다. 이들에게는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점심이 제공된다.
광양시가 현재 저소득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17개소 등에서 급식지원에 나서고 있으나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복지의 어린이 식당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이 식당은 광양읍 오네뜨 주민공동체인 ‘오네뜨 행복마을 학교’에서 발 벗고 나서서 사랑나눔 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추진된다.
특히 어린이 식당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점심제공 뿐 아니라 영화감상, 마술놀이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오네뜨 행복마을 김동수 학교장은 “어린이 식당을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자녀를 돌보는 행복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광양시의 아이양육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모든 지역 내의 문제는 지역공동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숙좌 사회복지과장은 “노인을 위한 유·무료 급식 시설은 있으나 어린이를 위한 전용 식당은 전무한 실정으로 지역공동체에서 나서서 운영하고 초등돌봄 사업에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 지역주민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