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과 어린 아들의 죽음’ 등 올해의 여기자상 수상

Է:2019-12-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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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기자협회(회장 김균미)는 ‘제17 회 올해의 여기자상’ 수상자로 취재부문에 여현교∙전혜정 채널A 탐사보도팀 기자, 이유정 중앙일보 국제외교안보팀 기자, 기획부문에 이혜미∙김혜영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박소영 정책사회부 기자∙이진희 기획취재부 차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채널A 여현교, 전혜정 기자는 10년 전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한 여성이 어린 아들과 한국에서 소외와 굶주림 끝에 숨진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단순 사망 사건으로 묻힐 뻔 했으나 집요한 현장 취재와 주변 사람들 취재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북한 이탈주민 복지 실태를 고발했다. 보도 이후 보건복지부와 통일부 등 관련부처는 대책 마련에 나섰고, 감사원은 16년 만에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 감사를 실시하는 등 허점이 드러난 ‘위기가구 발굴시스템’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중앙일보 이유정 기자는 미 백악관이 차기 한ㆍ미 방위비 특별협정(SMA) 분담금으로 올해보다 다섯 배 많은 50 억 달러 상당을 책정했고, 7 월 방한한 존 볼턴 보좌관이 이 계획을 청와대에 공식 전달했다는 내용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보도 후 청와대와 외교부는 공식 부인했으나 두 달 뒤 개시된 제 11 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 측 요구는 사실로 밝혀졌다. 전례 없는 분담금 요구와 협상의 향배는 한ㆍ미동맹의 바로미터가 됐다.

한국일보 이혜미, 김혜영, 박소영, 이진희 기자는 ‘주거 3 부작’ 보도를 통해 아동 주거, 취약계층 주거, 청년 주거 등 주거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의 종합 대책을 이끌어냈다. 서울 시내 쪽방촌 건물 300 여채와 대학가 원룸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 하는 등 현장에서 건져 올린 문제의식을 데이터로 입증해 ‘데이터 기반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17 회를 맞는 ‘올해의 여기자상’은 한해 동안 가장 두드러진 특종 보도 및 기획 취재를 통해 한국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여기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한국여기자협회가 매년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1월 16일 오후 7시 한국프레스센터 20 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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