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집회 주도’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신청

Է:2019-12-26 11:20
:2019-12-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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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집회에서 불법집회 주도한 혐의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오른쪽)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2019 자유 대한민국 전국 연합 성탄축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 연합뉴스

서울 종로경찰서는 26일 지난 10월 3일 보수 단체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등의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 목사는 범투본 총괄 대표를 맡고 있다.

전 목사 등은 개천절인 10월 3일 범투본을 주축으로 한 보수 성향 단체가 서울 광화문에서 연 대규모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에 개입하고 이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집회에서 주최 측은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을 비판했다. 특히 무대에 오른 연사들이 ‘청와대 검거’, ‘대통령 체포’ 등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가 격화했다. 이어 탈북민 단체 등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을 폭행하는 등 폭력을 행사해 40여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폭력 행위를 수사 중이다. 범투본 대표 격인 전 목사에게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그는 계속 불응하다 지난 12일에야 출석했다. 그는 출석 당시 ‘자신의 허락 없이 청와대 방면으로 불법 진입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며 불법·폭력 행위 주도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그러나 현장에서 확보된 영상 자료와 관련자 조사 등을 바탕으로 전 목사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 목사는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내란 선동,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그가 이끄는 범투본은 개천절 집회 이후부터 현재까지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석 달째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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