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매몰되는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된 인부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40분경 과천시 중앙동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기존 단층 짜리 건물 철거 중 천장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손모(47)씨와 황모(47)씨가 매몰됐다. 공사 현장 안에서 기존 단층 건물 철거 작업을 진행하다 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상판(콘크리트)을 지지대로 고정한 뒤 토사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지붕이 무너져 구조물에 깔렸다. 해당 건물은 90% 정도 철거가 완료된 상태였다.

인부 2명 모두 하반신이 구조물에 깔려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와 구급차 등 장비 20대와 소방관 53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사고 발생 2시간쯤 지난 오전 11시57분쯤 손씨를 구조했다. 낮 12시48분쯤 황씨도 구조했다.

부상자들은 의식이 비교적 선명하고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다. 하지만 하반신이 구조물에 깔린 충격으로 하반신 마비 증상 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헬기로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공사현장은 24층짜리 오피스텔 319세대와 25층짜리 사무실 건물, 3층짜리 상가 등 건물 3개 동을 지으면서 기존에 있던 건물을 철거 중이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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