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화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1948년 국적법이 제정된 이후 71년 만이다.
법무부는 올해 11월 기준 국내 누적 귀화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초 귀화자는 1957년 2월 8일 대만 국적을 갖고 있던 손일승씨다. 최초 귀화자 기준으로는 63년 만에 2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귀화자는 2000년까지 연평균 33명에 불과했지만, 국제결혼 증가 등 체류외국인이 늘어나면서 2011년 10만명을 돌파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20만명 중 2000년 이후 귀화자 비율이 99.3%에 달한다. 10만번째 귀화자는 인도 출신으로 부산외대 교수인 로이 알로 꾸마르씨다.
최근 5년간 연평균 귀화자는 1만명이 넘는다. 올해는 10월 기준 8241명이 귀화했다. 2014년에 1만1314명, 2015년 1만924명, 2016년 1만108명, 2017년 1만86명이 귀화했다.
20만번째 귀화자는 태국 출신 챔사이통 크리스다 한양대 교수가 됐다. 챔사이통 교수는 “저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국적을 취득한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의 학문 발전과 후학양성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귀화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챔사이통 교수 등 15명을 대상으로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였다.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 대행은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에서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지지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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