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양돈농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신보는 최근 발생한 ASF로 인해 피해를 입어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김포시, 연천군, 파주시 소재 양돈농가를 위한 신속대응 전담창구를 마련하고, 심사절차 간소화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담창구는 김포시(김포지점), 연천군(포천지점), 파주시(파주지점) 3곳에 설치되고, 신용평가 및 현장실사를 생략해 심사절차가 대폭 간소화 된다.
이번 지원은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을 통해 지원된다.
대상은 경기도농업발전기금(돼지열병 피해복구용)을 융자받은 피해 축산농가 중 사업자등록증상 개업일이 돼지열병 발생일(2019년 9월 16일) 이전이다. 여기에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당해 재해복구자금에 대해 보증 받은 이력이 없는 기업이다.
한도는 피해금액 범위 이내로 업체당 최고 2억원이고, 신용평가를 생략한다.
보증료율은 0.5%, 대출금리는 경기도 농업발전기금 융자금리를 통해 1.0% 고정금리로 진행된다.
경기신보는 특히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1일 한돈 홍보대사로 변신하고, 한돈 소비촉진 행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라며 적시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침체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전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이 지사뿐만 아니라 지자체 공공기관 등 도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며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이미 과거 조류독감, 구제역 사태 등을 통해 일련의 가축 질병을 슬기롭게 극복했던 경험이 있는바 이번 돼지열병 위기도 도민들이 모두 힘을 모아 극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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