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경북도, 전북도 등 영호남 3개 광역지방정부가 가야역사와 문화 복원을 위해 손잡았다.
경남도는 15∼1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영호남 가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한마당 행사는 경북도와 전북도, 가야 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15일 열린 개회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곽용환 가야 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 의장(고령군수)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가야문화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가야사 연구복원의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삼국사 위주의 역사관에서 그동안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가야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영호남의 상생과 협력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야 문화권 지역발전 및 영호남 화합을 위한 포럼’에는 가야 지역 발전과 영호남 화합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영호남 상생 홍보관과 체험관, 가야 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 홍보관을 운영하고 고성 오광대 가면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이 열렸다.
더불어 다음 달 3일부터 90일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야본성-칼(劒)과 현(絃)’ 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정부의 국정과제에 발맞춰 전 시군에 걸쳐 가야사 조사연구, 복원정비, 문화재 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경북, 전북과 함께 ‘가야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등재 신청 대상인 가야 고분군은 경남의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송현동, 합천 옥전 고분군, 경북의 고령 지산동, 전북의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등 7곳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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