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수험생인 오규월 할머니(78)가 14일 일성여고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전날 긴장돼 잠도 제대로 못 잤다는 오 할머니는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다”며 시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해 3월부터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오 할머니는 이날까지 수업을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오 할머니는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잠이 잘 오지 않아 학교를 그만두려고 했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 해보시라’고 응원해줘서 결국 다시 돌아왔다”며 “작년 3월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뒤부터 매일 제일 앞자리에 앉아 수업을 들었다”고 밝혔다.


소설희 인턴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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