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수소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를 스마트 배관으로 연결하는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주목되는 것은 안산시가 추진하는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은 기존 수소충전소의 튜브트레일러 수소공급방식이 아닌 스마트 배관을 통해 수소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안산시는 6일 시청에서 윤화섭 시장과 최영길 안산도시개발㈜ 대표, 이성재 ㈜SPG수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0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안산도시개발은 단원구 초지동 672-2 일원에 있는 2천㎡ 부지를 제공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운영에 나선다.
SPG수소는 수소생산기지에서 생산한 수소를 충전소와 연결하는 스마트 배관을 구축하게 된다.
시는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부담하고 전반적인 사업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45억원이 투입된다.
수소충전소 구축에 30억(국비 15억원·도비 4억5000만원·시비 10억5000만원), 배관 구축에 15억(도비 4억5000만원·시비 7억5000만원·민간 3억원) 등이다. 사업 준공은 내년 12월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SPG수소의 수소생산기지에서 생산하는 수소를 지하에 매설된 스마트 배관으로 2.5㎞ 거리에 있는 수소충전소로 연결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수소충전소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수소생산기지에서 충전소로 수소가 직접 연결되면서 수소충전소 이용 시민 입장에서 보다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급을 위해 사전 모니터링 등 스마트 배관 시스템이 갖춰져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윤화섭 시장은 “청정도시 안산시로 가는 첫 걸음”이라며 “안산시만의 차별적인 수소충전 인프라로 시민들이 편리함을 느끼며 수소 인프라 확대 보급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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