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아우디와 별장’ 통큰 보너스…회장은 ‘자수성가’ 50대

Է:2019-10-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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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그 회사 들어가고 싶다’ VS ‘수상자는 회장과 친한 사람일 것’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주는 아우디 차량이 주차돼 있다.진르터우탸오 캡처

중국 산시(山西)성의 한 기업이 업무 성과가 뛰어난 우수 직원들에게 50억원 상당의 외제차와 빌라 등을 보너스로 지급해 중국 네티즌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동시에 받고 있다.

2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산시성 창즈(長治)에 있는 산시루바오신에너지그룹은 설립 25주년 기념식에서 우수 직원 17명에 고급 승용차와 빌라 등 보너스를 지급했다.

루바오그룹은 또 32명의 모범 근로자에게는 대형 평판TV를 주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성과에 따라 3∼5급 호봉을 인상했다. 3000위안(50만원) 상당의 창립 25주년 기념 주화 세트도 나눠줬다. 회사가 보너스로 쓴 돈은 총 3천만 위안(50억원 가량)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디와 별장을 보너스를 제공한 한창안 루바오그룹회장.바이두 캡처

루바오그룹의 한 직원은 포상으로 받은 아우디 차량을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 직원은 영상에서 “이런 보너스가 매년 있는 것은 아니다”며서 “올해 우리는 2개의 프로젝트에서 많은 돈을 벌었고, 각자 공로에 따라 보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시가 50만위안(8000만원 상당)의 아우디 Q7 차량은 빨간 리본으로 장식돼 있고, 번호판에는 ‘노동이 가장 영광스럽다’는 문구가 붙어있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회사가 언제 채용하는지 알고 싶다”, “우리 사장에게 이걸 보여줘야겠다”고 하는 등 부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단지 쇼일 뿐이다”, “보너스를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사장급으로, 대부분이 회장과 친한 사람들일 것”이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1994년 설립된 루바오그룹은 에너지, 전력, 교통, 운수, 관광,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1만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누는 루바오그룹 한창안 회장.루바오 홈페이지 캡처

루바오그룹의 한창안 회장(54)은 27세에 회사를 세워 자수성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98년 시장침체와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쳐 수많은 기업들이 퇴출될 때 그는 공격적인 투자로 회사를 키웠다. 그는 현재 3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는 2002년부터 산시성 다퉁과 진중, 창즈 등 빈곤지역에 100여개의 초등학교를 세워주고, 40명의 농촌빈곤학생들의 대학 등록금을 대주기도 하는 등 각종 선행을 베풀어왔다고 중국 바이두에 소개돼 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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