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리조트 지은 아난티, 김정은 “너절한 남측 시설” 발언에 ‘휘청’

Է:2019-10-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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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강산에 리조트를 지은 국내 업체 아난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고 북한 매체가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 사진. 연합뉴스

2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관광시설을 현지 지도하며 “금강산관광을 남측과 함께 진행한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됐다”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해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너절한 남측시설’에는 국내 기업 아난티가 금강산 관광지구에 건설한 리조트가 포함되어 있다. 아난티는 지난 2008년 북한이 현대아산에 임대한 금강산 관광지구를 재임대해 850억원을 들여 리조트를 완공했으나 ‘박왕자 피격사건’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2개월 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우리 자본으로 들어선 금강산 리조트는 이곳이 유일하다.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 전경. 연합뉴스

현재 금강산 아난티 시설 중 자쿠지 빌라는 거의 무너지고 잔디로 조성된 골프장은 잡초로 덮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 재건설 계획을 공표하면서 아난티 리조트는 타격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 9시1분 기준 아난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76% 내려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난티도 철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 “보상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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