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기 나눠요’…전국 연탄은행 속속 개장

Է:2019-10-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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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17일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에서 연탄은행 재개식을 연다. 사진은 삼양식품 직원들이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제공

전국 연탄은행이 속속 문을 열고 사랑의 온기를 전달한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17일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에서 연탄은행 재개식을 열고 도시 빈민과 달동네 등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연탄 지원을 시작한다.

재개식에 이어 첫 연탄나눔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올해 첫 연탄 나눔은 삼양식품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남원 원마트, 원주신용협동조합,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등이 참여한다. 횡성 성남초교, 남원주중, 반곡중, 원주여중, 대성고에 재학중인 학생들도 사랑의 연탄나눔에 동참한 뒤 배달 봉사에 나선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전국 에너지 빈곤층 10만 가구에 사랑의 연탄 300만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연탄은행은 연탄뿐 아니라 난방유와 가스 후원도 받는다. 연탄은 1장당 800원, 도시가스는 1루베당 800원, 난방유는 1리터당 900원이다. 사랑의 온기를 전할 후원과 봉사는 누구든지 가능하며 연탄은행 전화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밥상공동체종합복지재단은 2002년 12월 연탄은행을 설립했으며 2005년 2월 연탄은행전국협의회 발족 등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했다. 현재 원주,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등 전국 31개 지역에서 연탄은행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밥상공동체종합복지관에 에너지종합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점차 줄고 있는 연탄 소비 계층을 대신해 난방유와 도시가스, 냉·난방용품 등 맞춤형 에너지 지원사업을 펴기 위한 것이다. 겨울철엔 연탄뿐 아니라 난방유와 도시가스,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고, 여름철에는 폭염에 대비해 에어컨과 선풍기, 생수, 소형냉장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다행히 매년 오르던 연탄 가격이 올해 동결됐지만 연탄을 사용하는 세대는 저소득층으로 기부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올해도 어려움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과 국민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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