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14일부터 연말까지 청소년증으로 교보문고·핫트랙스 매장에서 도서나 문구, 음반 구입 시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교내서점 6곳을 제외한 전국 교보문고·핫트랙스 매장 36곳에서 시행되며 매장을 방문해 결제 전 청소년증을 제시하면 된다. 교과서나 잡지, 정부간행물, 대학교재, 식음료 등은 제외된다. 내년에도 할인혜택을 적용할지 여부는 추후 협의한다.
청소년증은 만 9세~18세 청소년에게 발급되는 공적신분증이다. 한 해 평균 18만여명의 청소년이 청소년증을 발급받아 작년 말까지 50만4421건이 발급됐다. 성인 주민등록증과 마찬가지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검정고시, 자격증, 외국어능력시험 등 각종 시험장이나 금융기관에서 신분 확인에 사용 가능하다. 각종 문화, 여가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이 적용되고 버스나 지하철 이용 시에도 요금의 20~40%를 깎아준다. 2017년 1월부터는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됐다.
청소년증 발급을 원하는 사람은 청소년 본인 또는 법정대리인이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올해 만 9세가 되는 2009년생은 생일 당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여가부 관계자는 “민관 협력을 통해 실생활에서 유용한 혜택을 늘려 청소년증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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