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8호선, 오늘부터 ‘준법투쟁’…“일부 열차 지연될 듯”

Է:2019-10-11 07:16
:2019-10-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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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2호선 시청역에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서울교통공사노조)이 11일 준법투쟁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임금피크제 폐기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준법투쟁은 열차운행 횟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출고 전 정비 때 필요한 작업 시간을 지키고 서행운전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법을 지켜 열차 출발을 늦추는 것이다. 파업보다 낮은 단계의 쟁의행위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16∼18일 1차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는 이후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1월 중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9호선의 경우 2·3단계(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역)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 노동조합이 지난 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나, 협상 타결로 조기 종료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실시한다.

공사는 열차 지연 운행에 대비해 환승·혼잡역에 지하철 보안관 등을 포함한 안전요원을 배치, 질서 유지와 안내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정시 운행을 최대한 독려하고 허가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의 행위는 사규에 따라 엄정히 대처한다.

노사간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서울·경기 시민의 불편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지하철 1~8호선은 서울의 핵심 대중교통으로, 하루 평균 수송 인원만 약 720만명에 달한다. 동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대체 인력이 투입된다고 해도 시민불편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일부 열차의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상황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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