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딴지일보 회원 ‘DF’는 3일 자유게시판에 “촛불문화제는 광화문 집회와 달리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구호를 외치는 더욱 발전된 민주주의 집회”라면서 “하지만 서초역으로 중심으로 인파가 집중되면서 지방에서 상경하시거나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병목현상과 인명사고 위험을 보며 마음을 졸이다 지도를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F는 다른 딴지일보 회원들 및 서초동 일대 상인, 지역민들의 도움을 받아 그렸다는 편의시설도를 비손실 이미지 파일(pgn)로 올렸다. 이미지는 폭 3685픽셀, 높이 7370픽셀의 크기로 ㎝로 전환하면 가로 130, 세로 260에 이른다.

서초역 일대를 큰 도로를 나눈 뒤 1~39번의 구역으로 나누고 카페와 개방화장실, 편의점, 주차장, 무대 스피커 설치장소 등이 표시됐다. 또 각 구역 번호의 색상을 빨강, 노랑, 파랑 등으로 구분해 빨강은 극심한 혼잡과 정체 예상지역, 노랑은 상당한 혼잡 예상지역, 파랑은 정체 예상지역으로 표시했다. 아울러 대형 스피커의 위치도 표시해 편의를 더했다.
DF는 “메인 행사는 오후 6시에 시작되지만 오후 4시부터 사전행사가 시작돼 오후 5시에는 인파가 많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후 5시 이후 도착하시는 분들은 (서울지하철) 고속버스터미널, 남부터미널, 교대역, 방배역으로 하차해 도보로 오시는 게 안전하고 편리하다. 또 인천방향은 2호선 방배, 경기권은 교대나 남부터미널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알렸다. 이어 편의시설도가 SNS 등으로 널리 퍼질 수 있게 마음껏 사용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폭력시위 조장하는 프락치나 범죄자가 발견되면 큰소리로 경찰을 부르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벽을 만들어 달라”면서 성추행 사건과 폭력사태로 몸살을 앓은 광화문집회와 달리 깨끗하고 안전한 문화제가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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