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1일 화성 연쇄살인 사건 유력한 용의자인 이모(56)씨와 9번째 면담을 진행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일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보내 9번째 접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5·7·9차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검출됐고, 그가 범행 발생 당시 화성에 거주했으며, 강도미수 범행으로 구속된 동안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고, 그가 1993년 4월 이후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토대로 그를 강도높게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이씨가 혐의를 인정하더라도 곧바로 언론 등에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씨가 더 이상의 수사를 피하거나 협조를 하지 않을 우려가 있고, 전략적으로 자백한 뒤 추후 번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다. 아울러 그가 자백을 했더라도 신빙성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씨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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