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와 신인을 가리는 투표가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투표는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구단 지역 언론사의 취재 기자를 대상으로 한다.
MVP 후보는 규정이닝(투수)이나 규정타석(타자)을 채운 선수, 개인 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가 해당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이다. 20승으로 다승왕이다. 0.870의 승률 또한 1위다. 탈삼진 189개도 1위를 차지했다. 3관왕이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2.50으로 KIA 타이거즈 양현종(31)의 2.29에 밀려 4관왕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린드블럼의 MVP 수상은 현재로선 가장 확률이 높다.
린드블럼의 4관왕을 저지한 양현종도 MVP 후보 자격이 충분하다. 16승과 16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015년 평균자책점 2.44로 1위에 오른데 이어 4년만에 평균자책점 1위를 되찾았다. 2017년 MVP에 이어 두번째 수상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타자 부문에서 3관왕이 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32)다. 타율 0.353으로 타격 1위다. 출루율 0.438, 장타율 0.577 또한 1위 자격을 갖췄다. 다만 순수 타격 3관왕에 포함되는 홈런은 20개, 타점은 67점으로 임팩트가 약한 게 흠이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는 홈런 33개로 1위를 앞세워 MVP에 도전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홈런이 대폭 줄어든 탓에 가능성이 약하다. MVP 수상자는 11월 25일 열릴 예정인 2019 KBO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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