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있었던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은 30여 분간 소란에 빠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2시45분쯤 사회를 보러 나온 이주영 부의장에게 합의 없는 정회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이주영 부의장은 지난 26일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를 이유로 일방적인 정회를 선언했다. 국회법에는 회의장이 소란해 질서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나 교섭단체 대표 간 합의가 있을 때만 회의 중지를 선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단상 앞으로 나와 이 부의장을 향해 "재발 방지한다고 약속하라"라고 요구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은 "사과해" "이주영은 사퇴하라"를 연호했다. 그러자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조국" "조용해"를 외치며 맞섰다.
의사일정이 진행되지 못하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항의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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