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캐치볼’을 하듯 복어를 주고받으며 장난을 치는 돌고래 무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BBC 다큐멘터리 제작팀은 최근 남아프리카 해안에서 해양 생태계를 촬영하던 중 맹독을 가진 복어로 공놀이하는 돌고래 무리를 발견했다.
이들이 촬영한 영상에서 돌고래들은 복어를 입에 문 채로 헤엄을 치거나 입에서 입으로 주고받기도 한다. 이따금 복어를 수면 쪽을 향해 높이 던진 뒤 되받기도 했다.
촬영팀은 돌고래들이 복어를 삼키거나 물어 죽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돌고래들은 복어를 한창 가지고 논 뒤 산 채로 풀어줬다고 한다.

이 돌고래들은 생후 2세 정도의 수컷들로 사람으로 따지면 사춘기에 해당하는 나이다.
복어는 공격을 받으면 몸을 동그랗게 부풀리는 습성이 있다. 이를 이용해 복어를 마치 공처럼 가지고 노는 돌고래 모습은 예전부터 종종 발견돼왔다. 2017년 서오스트레일리아 해안에서 복어를 수면 위로 던지고 노는 돌고래가 발견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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