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실험이 아주 오랫동안 없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하지만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해나갈 방향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북한 이의) 많은 국가가 단거리 미사일 보유하고 있다”고 북한을 감싸는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중단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북·미 정상)는 핵실험과 다른 것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는 우리가 논의했던 것들에 대한 그의 약속에 부응했다”면서 “우리는 실제로 2차례의 매우 좋은 회담들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가 좋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는 증가했지만 (미국의) 인질이 고국으로 송환되고 미국 장병의 유해도 송환됐다”면서 “이런 조치가 추가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군사장비 구입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군사장비 구매국이며 우리는 굉장히 그동안 잘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장 사람들이 그것(3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어할 것”이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것(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부터 어떤 것이 나오게 될지 알기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전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내기 위해선 북·미 실무협상에서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만남이)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한 기자가 ‘김정은과 언제 만날 것이냐’라고 묻자 다른 기자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한 뒤 해당 기자에 다시 질문할 기회를 주고는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곧 일어날 수 있다”는 답변을 세 차례 반복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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