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특허 200만호 등록…9년만에 100만에서 200만으로

Է:2019-09-23 15:03
ϱ
ũ
대한민국 특허 등록 200만호 달성 역사. 특허청 제공

생명공학 기업 ‘오름테라퓨틱’의 종양성장 억제에 관한 바이오 기술이 대한민국 특허 200만호로 등록됐다.

1948년에 중앙공업연구소(국가기술표준원)의 ‘유화염료제조법’이 대한민국의 첫 번째 특허로 등록된 이래 71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특허 100만호까지는 62년이 걸렸던 반면, 이후에는 불과 9년 만에 200만호 특허를 달성한 것이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의 특허 등록은 109만 건을 기록, 이전 61년 간의 특허 등록 92만 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가 생산 및 제조 중심에서 지식·기술 기반 산업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로 1980년대까지 주류였던 화학·섬유 분야의 특허 비중은 낮아졌고, 2000년대 들어 반도체·휴대전화 등 IT 분야의 특허 등록이 급증했다.

또 1990년대 이전에는 외국인이 특허 등록의 다수를 차지한 반면 이후부터는 국내 기업의 특허 등록이 본격화되며 내국인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특허 등록이 늘어나는 반면 대기업의 특허 등록은 다소 줄며 외국기업·중소기업·대기업 등이 비슷한 특허 등록건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 및 학생·청년층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면서 특허 등록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1980~1990년대까지 2~3%였던 여성의 특허 등록 비중은 2000년대에 들어 8.3%, 2010년대에는 12.5%까지 증가했다. 또 1980년대 3.6%였던 10~20대의 특허 등록 비중은 2000년대 5.1%, 2010년대에 7.9%까지 증가했다.

이밖에 외국인 특허 등록의 대다수는 일본·미국이었으며, 최근에는 중국의 특허 등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진 특허청 정보고객정책과장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며 지식재산 기반의 기술혁신이 중요하다”며 “특허 200만호를 계기로 지식재산권이 제대로 인정받고 활용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