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교원수급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 안건에는 생산연령인구 확충방안 및 대책, 절대인구 감소 충격완화 전략, 고령화 심화 대응전략, 복지지출 증가 관리전략 등 4개 핵심전략이 올랐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 미만(0.98)인 유일한 초저출산 국가고 고령화 속도도 사실상 제일 빨라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한 인구구조 변화 문제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연령인구 확충방안의 일환으로 정년 후 계속 고용, 재고용, 재취업 등 고령자 고용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60세 이상 고령자고용지원금을 근로자 1인 기준으로 분기당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이고, 계속고용장려금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계속고용장려금이란 정년을 넘긴 근로자를 자발적으로 재고용한 사업주에게는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해외 우수인재 전용비자를 신설을 추진하고 성실외국인 재입국제도를 손질한다. 홍 부총리는 외국인력 활용 관련 “성실외국인 재입국제도를 개선해 출국 후 재입국에 걸리는 시간을 현 수준(3개월)보다 단축하고, 대상 사업자도 확대하겠다”며 “급증하는 외국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이민관리법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우수인재 전용비자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절대인구가 줄어드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교원수급체계를 개선하고 군 인력획득체계 효율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는 “고령화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 현장 스마트화를 통해 고령근로자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관광·식품 등 고령친화신산업도 육성하겠다”며 “주택연금, 개인·퇴직연금을 활성화해 고령층 소득을 늘려주고, 주택정책도 고령자와 1∼2인 가구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복지지출 증가 관리전략으로는 장기 재정전망을 개선하고, 한국 특성을 반영한 재정준칙을 설립하는 등 재정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며 “노인복지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장기요양보험 재정안정화를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회의에는 인구구조 변화 대책 이외에도 중소기업의 선제적 사업구조 개선 지원,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재정집행 상황 점검 등도 안건으로 상정됐다.
그는 또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며 긴급방역, 돼지고기 등 육류가격 등락 문제가 추가됐다”며 “축산물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유사시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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