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4번째 촛불집회를 관악캠퍼스 아크로 광장에서 19일 오후 8시에 열기로 했다.
서울대 동문으로 구성된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는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17일 이같이 밝혔다. 추진위는 서울대 총학생회가 아닌 일반 학생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서울대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촛불집회는 더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으나 이어져야 한다”며 “연세대와 고려대가 촛불집회를 개최하는 19일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장관의 부정과 위선이 수도 없이 드러난 상황에서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이 있고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조 장관과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특정 진영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이전과 다르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하지 않는다.
앞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집회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이유로 추가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었다. 하지만 스누라이프 이용자는 학생이 모여 촛불집회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후 추진위원회가 꾸려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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