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으로 인해 공기청정기 사용이 가정·학교·직장·공공기관 등 어디에서나 일상화돼 있다. 문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다보면 6개월 혹은 1년에 한 번씩 헤퍼필터를 교체해 줘야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 여기에 착안해 박윤아·최어진(전남 광양하이텍고등학교) 학생은 협력업체인 동양물산의 제안에 따라 시중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한지를 활용한 이중필터를 발명했다. 두 학생은 한지를 이용한 필터와 헤파필터를 이중으로 사용하게 제작해 사용함으로써 헤퍼필터의 수명을 늘려줄 뿐 아니라 공기정화기능을 더욱 향상시키는 1석2조의 효과를 가져오게 했다.
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는 이같이 학생이 해당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과정속에서 문제 해결된 프로그램이나 발명품을 전시해 기업체의 인사담당이 현장에서 최종 취업을 결정하는 “2019년 발명특허특성화고 연합 직무발명 작품전시회”가 5일부터 6일까지 열리고 있다.
삼일공고와 광양하이텍고, 광주자연과학고, 대광발명과학고, 미래산업과학고, 서귀포산업과학고 등 6개 발명특허특성화고가 연합해 진행하는 직무발명 작품 전시회는 지난 2012년부터 오종환 삼일공고 발명특허특성화사업단장이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직무발명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질 높은 취업과 병역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는 산업기능요원 배출 프로그램으로 8년째 운영하고 있다.

매년 3월부터 해당학교 교사들은 취업희망학생과 채용희망업체를 발굴해 학생과 기업을 연결한다.
이후 학생들은 각자 해당기업을 직접방문해 함께 풀어갈 과제를 받는다.
이 과제를 가지고 학생들은 수개월 동안 노력해 9-10월에 문제 해결된 프로그램이나 발명품을 전시해 기업체의 인사담당이 현장에서 최종 취업을 결정한다.
올해는 84개회사로부터 63개의 과제를 받아 488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여학생들은 업체에 채용되면 병무청에서 최종 병역특례업체로 선정해 산업기능요원으로 연계하기 때문에 병역문제가 해결된다.
오종환 단장은 “학생들에게 기술전문교육과 함께 ‘발명’ 집중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발명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예산을 확보해 업체 발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학생들의 취업 분위기를 독려해 특성화고의 본질을 회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지적재산권 출원의 17%를 발명특허특성화고 재학생이 창출하는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생(약 556만명)이 3281건 출원했는대 0.01%도 안 되는 발명특허특성화고 재학생(3599명)이 561건(약 15%) 출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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