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잘 알려진 일본 유명 브랜드의 가공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 집에서 간편하게 먹는 커피부터 아이들 간식인 초콜릿과 사탕 등 다양한 제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
29일 KBS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한 일본 식자재 마트에서 판매되는 드립 커피는 5개월 전 방사능이 검출돼 통관 과정에서 반송 조치된 제품으로 드러났다. 또 일본 유명 브랜드 초콜릿과 사탕에서도 방사능 검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분석 결과 최근 5년 동안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가공식품은 총 35건에 19가지 종류로 17t 규모다. 특히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생산된 제품들도 포함됐는데 껌 첨가물인 탤크와 건강 보조제에 들어가는 빌베리 추출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방사능이 미량 검출된 가공식품은 모두 반송 조치해서 현재 국내에 유통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는 “적은 양의 방사능까지 검출하기 위해선 1만초를 검사해야 하지만 물량이 많아 측정시간을 줄여 적은 양의 방사능은 측정이 어렵다”고 말했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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