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 콩고 남키부주(州)에서 에볼라 확진환자가 발생해 남키부주를 ‘위험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남키부주에서 선교나 봉사, 의료기관 방문, 장례식 참석 등의 활동이 있으면 입국 후 21일간 질본으로부터 집중 감시를 받게 된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남키부주에서 에볼라 확진환자가 4명 발생했고 이 중 2명은 사망했다. 올해 5월 11일부터 8월 21일까지 콩고 전역에서 2927명의 에볼라 환자가 확인됐고 1957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작년 8월부터 시작된 콩고 내 에볼라 유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난 7월 18일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했다.
우리나라는 콩고 안에서도 에볼라가 발생했던 지역인 북키부주(州)와 이투리주만 위험지역으로 지정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남키부주에서도 에볼라 환자가 보고돼 위험지역에 남키부주를 추가했다. 앞으로 남키부주를 방문한 사람은 입국 시 관련 정보가 지역사회에 통보된다. 질본은 남키부주 방문자를 대상으로 21일간 에볼라 증상발현 유무를 감시하고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이 에볼라 증상을 보이면 즉시 격리한다.
아프리카에서 주로 유행하는 에볼라는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된 박쥐나 원숭이 등을 매개로 전파된다. 에볼라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 등이 피부상처나 점막을 통해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거나 환자의 성 접촉으로 정액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평균적으로 감염된 지 8~10일 정도 지나면 고열이나 전신 쇠약감, 근육통, 두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후 오심, 구토, 설사, 발진이 동반되며 체내외 출혈도 나타난다. 바이러스 유형이나 각국 보건의료체계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사망률은 통상 25~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제적으로 상용화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없어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에볼라 유행지역에서 박쥐나 영장류, 동물사체와 접촉을 피하고 이들의 야생고기를 다루거나 먹지 않아야 한다. 의료기관 방문을 되도록 자제해 에볼라 의심 증상을 가진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게 좋다고 질본은 당부했다.
구분 | 내용 |
방역이력 및 발생현황 | ▫법정감염병(제4군), 진단코드 ICD-10 A98.4 ▫국내현황 : 보고 없음 ▫세계현황 - 1976년부터 2012년까지 아프리카 지역에서 간헐, 산발적 유행으로 가봉, 콩고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등에서 발생한 바 있음 - 2014년 서아프리카 지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에서 대규모 유행 |
병원체 | ▫에볼라바이러스(Ebola virus) |
감염경로 |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과일박쥐로 추정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타액, 소변, 구토물, 대변 등) 등이 피부상처 또는 점막을 통해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거나 환자의 성 접촉으로 정액을 통해서도 감염 |
잠복기 | ▫평균 8-10일(2-21일) |
주요증상 및 임상경과 | ▫고열, 전신 쇠약감, 근육통, 두통, 인후통 등 비전형적인 증상 이후에 오심, 구토, 설사, 발진이 동반되고 따로 체내외 출혈 경향 ▫사망률 : 25-90% (바이러스 유형이나 각국의 보건의료체계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진단 |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 검출 |
치료 | ▫대증요법 |
환자 및 접촉자 관리 | ▫환자 관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치료 ▫접촉자 관리: 21일간 증상발현 유무 감시,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즉시 격리 |
예방 | ▫현재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개발 중 ▫유행 지역 방문 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 ▫환자 발생 시 환자의 체액과 가검물에 접촉 주의 ▫손씻기 등 개인 위생 |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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