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송편을 직접 찐 이유는?

Է:2019-08-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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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7일 다음달 순방 예정인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3개국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여사는 이날 유학생들에게 직접 쪄서 갖고 온 송편을 선물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 45분까지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아세안 3개국 유학생들을 초청해 한-아세안 간의 우정과 교류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앞으로 한국과 아세안 각 나라와의 관계는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 유학하는 아세안 학생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한국을 알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한국의 미래 가능성을 신뢰한 선택”이라고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아세안 3개국 순방을 앞두고 순방국가들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3개국 유학생들의 생각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를 방문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태국 6명, 미얀마 6명, 라오스 7명 등 총 19명의 유학생이 참여했다. 김 여사는 아세안 3개국 인사말인 “싸왓디카(태국), 싸바이디(라오스), 밍글라바(미얀마)”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 여사는 “신남방 정책의 목표는 사람 중심으로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공동체다. 특히 사람 공동체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또는 본국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가교가 되어줄 것이며 신남방정책이 향하는 공동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간담회에서 참석 유학생들로부터 한국에 오게 된 계기와 한국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모국에 알리고 싶은 한국의 모습, 졸업 후 계획과 양국 교류를 위한 포부 등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태국에서 온 실수파 위와트위치아 학생은 “한국에서 지내다보니, 한국은 외국인들도 환영하는 안전한 사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지속가능한 교류를 위해 ‘아세안 학생 동문회’를 만드는 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라오스의 시엥캄 키오빌레이 학생은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두 가지 점에서 좋다. 하나는 수업을 하면서 한국을 배울 수 있고, 또 하나는 IT시스템이 잘 적용돼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유학생들에게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설명하며 “여러분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온다고 해서 송편을 직접 쪄서 가지고 왔다”고 했다. 간담회에 앞서 유학생들은 김 여사와 아세안문화원 상설전 ‘아세안을 엮다 아세안을 잇다’와 기획전 ‘아세안의 삶과 물’을 함께 관람했다. 또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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