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검붉은 수돗물’ 확산…어린 자녀 피부질환 앓는다는 주장도 나와

Է:2019-08-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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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검붉은 수돗물’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포항시는 수질에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관련 민원 건수가 1200건을 넘어섰고 시민들의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오천읍을 중심으로 상대동과 동해면, 대잠동 등 유강정수장 수계지역에서 수돗물과 관련한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수도꼭지와 샤워기 필터 등이 며칠 만에 검붉게 변하고 물티슈를 대고 물을 틀면 얼룩이나 찌꺼기가 묻어나온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민원이 잇따르자 10일부터 창구를 만들어 시민들의 민원을 파악한 결과 지금까지 1264건이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아파트단지 저수조를 청소하고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맡겼지만 민원해소에는 역부족이다.

수도꼭지와 샤워기 필터에서 얼룩이나 찌꺼끼가 나온다는 신고가 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신고는 지난 14일 300건을 최고로 17일 16건으로 줄었다가 20일 112건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민원지역 수돗물 111건을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등 공인수질검사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모두 수질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수돗물 민원이 발생한 지역의 일부 시민들은 “어린 자녀의 다리나 머리 등에 피부질환이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항시는 피부 질환 민원과 관련해 남구보건소에서 실태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법정 검사항목 외데 다른 항목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불안을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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